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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L 018공간 — THE HAMPTONS

지붕을 높여 2층을 넓혔어요

숲 앞 수영장 너머로 가파른 회색 지붕이 솟아 있어요. 규제 안에서 2층 면적을 거의 두 배로 키운, 미국 햄프턴스의 집이에요.

숲을 등진 수영장 너머로 회색 지붕이 가파르게 솟아 있어요. 벽을 덮은 재료가 끊기지 않고 그대로 지붕까지 올라가서, 집이 커다란 덩어리 하나처럼 보여요. 미국 롱아일랜드 햄프턴스의 숲속에 더 업 스튜디오가 지은 빅토리 랩 레지던스입니다.

이 지붕에는 이유가 있어요. 부지 모양이 고르지 않은 데다 지역 규제도 지켜야 했는데, 거실 위로 지붕을 높게 올리면서 규제 안에서 2층 면적을 거의 두 배로 늘렸다고 해요.

건축주는 활동적인 부부예요. 이 집에서 그대로 나이 들어 가기로 하고 설계를 맡겼어요. 그래서 안방과 주방, 식당, 거실, 운동과 휴식을 위한 웰니스 윙을 모두 1층에 두었습니다. 나중에 함께 지내며 돌봐 줄 사람이 필요해져도 같은 층에서 생활을 이어 갈 수 있는 배치예요. 손님방과 서재 둘은 2층으로 올리고, 숲과 수영장이 내려다보이는 테라스를 달았습니다.

땅을 대하는 방식도 비슷해요. 큰 나무를 되도록 많이 남기도록 집의 자리를 잡았고, 뒤쪽 날개는 해가 지나는 길을 따라 놓았어요. 유리문을 열면 지붕 덮인 식사 공간과 수영장, 온수 욕조, 야외 샤워로 이어지고, 홈짐도 사계절 바깥으로 열립니다.

실내는 에디 리가 맡아 따뜻한 나무와 돌, 부드러운 중성색으로 맞췄어요. 주방엔 판판한 나무 수납장과 큰 아일랜드를 두었고 바닥은 오크입니다. 둘이 살 때는 아늑하고 손님이 많이 와도 넉넉하도록 잡은 집이에요.

ioua's view

오래 살 집이라면 지금 쓰는 방보다 십 년 뒤의 동선을 먼저 그려 보면 좋아요. 침실에서 욕실과 주방까지 걸어 보고 문턱과 계단이 몇 번 나오는지 세어 보면, 고칠 자리가 또렷해집니다.

원문 — Design Milk, “The Up Studio Designs a Hamptons Home for Living Well and Aging in Place” (2026.10.27). 이미지는 @designmilk의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임베드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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