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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L 007공간 — NEW YORK

덧칠을 벗긴 보 아래의 거실

트라이베카의 한 건축가는 자기 집을 고치며 새 자재 대신 집에 있던 것을 다시 썼어요. 거실 천장의 오래된 보도 덧칠만 벗겨 드러냈어요.

종이 조명 두 개가 걸린 거실 위로, 거칠게 드러난 나무 보가 천장을 가로질러요. 7m가 넘는 밤나무 보를 덮고 있던 덧칠을 하나하나 벗겨 낸 거예요. 흰 벽돌 벽난로와 따뜻한 원목 바닥이 그 아래를 받쳐 줍니다.

이 건물은 농산물 상인들의 냉장창고였다가 배관자재 가게가 되었고, 50년 전부터는 집이 되었어요. 건축가 다이애나 켈로그는 이곳에서 25년을 살았습니다. 아이들이 독립하자 집을 크게 고치기로 했는데, 새 자재를 들이는 대신 이미 있던 것을 옮기는 쪽을 택했어요.

뜯어낸 화물 엘리베이터의 잔재와 곳곳의 옛 철문, 유리창은 주방을 감싸는 벽과 책장, 네 개 층을 잇는 철제 계단이 되었어요. 엘리베이터가 있던 자리에는 유리로 둘러싼 작은 방을 만들어, 한잔하거나 통화하는 자리로 쓰고 있답니다.

ioua's view

비포와 애프터보다 마음을 움직이는 건 부품 하나가 옮겨 간 길이에요. 문이었던 것이 벽이 되고 승강기였던 자리가 방이 될 때, 집은 자기 이야기를 잃지 않습니다.

원문 — Dezeen, “Diana Kellogg updates her Tribeca home using salvaged materials” (2026.10.17). 이미지는 @dezeen의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임베드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