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조명 두 개가 걸린 거실 위로, 거칠게 드러난 나무 보가 천장을 가로질러요. 7m가 넘는 밤나무 보를 덮고 있던 덧칠을 하나하나 벗겨 낸 거예요. 흰 벽돌 벽난로와 따뜻한 원목 바닥이 그 아래를 받쳐 줍니다.
이 건물은 농산물 상인들의 냉장창고였다가 배관자재 가게가 되었고, 50년 전부터는 집이 되었어요. 건축가 다이애나 켈로그는 이곳에서 25년을 살았습니다. 아이들이 독립하자 집을 크게 고치기로 했는데, 새 자재를 들이는 대신 이미 있던 것을 옮기는 쪽을 택했어요.
뜯어낸 화물 엘리베이터의 잔재와 곳곳의 옛 철문, 유리창은 주방을 감싸는 벽과 책장, 네 개 층을 잇는 철제 계단이 되었어요. 엘리베이터가 있던 자리에는 유리로 둘러싼 작은 방을 만들어, 한잔하거나 통화하는 자리로 쓰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