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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L 002디자인 — BERLIN — LONDON

헛간에서 온 비늘

헛간을 고치며 떼어 낸 너도밤나무 널을 한 장씩 잘라, 장과 의자 겉면을 비늘처럼 덮었어요.

베를린의 두 디자이너는 독일 중부에 있는 자기 헛간을 고치고 있었어요. 그때 떼어 낸 너도밤나무 널과 목조를 수리하며 나온 참나무 보, 다락에서 찾은 옛 손널이 ‘아르마딜로’ 시리즈의 재료가 되었습니다.

널은 모두 손으로 한 장씩 자르고 다듬고 물들여요. 평평한 면에는 큰 널을, 곡면에는 가는 널을 쓰고 아래에서 위로 겹쳐 올립니다. 캐비닛 한 점을 만드는 데 열 주가 넘게 걸린다고 해요.

런던 갤러리 푸미에서 11월 말까지 신작 여섯 점을 볼 수 있어요. 원래 지붕을 덮던 것이 이제는 가구를 덮고 있습니다.

ioua's view

물건이 어디서 왔는지는 그 자체로 이야기가 돼요. 요와도 나무 하나, 공장 하나의 출처를 숨기지 않고 먼저 이야기하는 방식을 좋아합니다.

원문 — Wallpaper*, “Meet Lukas Wegwerth and Corinna Dehn's shingle-clad menagerie” (2026.10.06). 이미지는 @dezeen의 공식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임베드한 것입니다.